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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츠키] 먼저 반한 쿠로오. 먼저 고백하는 츳키

썰 백업


먼저 반한 건 쿠로오인데 먼저 고백하는건 츳키인 것도 좋아


열심히 꼬셔놓고 오늘 고백해야지 하고 혼자 들떠있는 쿠로오에게 눈 질끈감고 좋아해요 쿠로오씨! 하고 질러버리는 츳키. 거때매 바로 대답도 못하고 놀래서 어버버 하는 쿠로오.. 이런 거..


진짜 멋있고 분위기있게 고백하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먼저 선수뺐기는 바람에 멍해진 쿠로오.. 그리고 바로 대답이 없자 '아. 망했구나.'싶어서 "죄송해요. 가보겠습니다."하고 뒤돌아 도망가려는 츳키.. 다급하게 손목 낚아채는 쿠로오..


손목 잡힌 츳키도 놀래고 쿠로오도 아직 놀라있고. 그래서 둘다 눈 똥그랗게 뜨고 입 떡버리고 어버버 보다가 쿠로오가 말 엄청 더듬어가면서 "나, 내, 내가 꼬신건데 왜 도망가!" 해서 더놀래버리는 츳키


"무, 무슨 헛소리에요?" 

"헛소리 아니거든?" 

하고 츳키 손 고대로 자기 가슴에 턱 갖다대는데 심장 막 쿵쾅대고있고.. 뭔 고백을 이런 식으로 하나 경악하는 츳키.. 근데 자기 심장도 그렇게 뛰고있어.. 분위기도 없고 하나도 안멋있는 고백 보고싶다.


"일단 이 손부터 놔요!" 

"싫어! 도망갈거잖아!" 

"안도망가요!! 애초에 먼저 고백한 거 나거든??" 

"그럼 왜 도망가려고 했는데!!" 

"당신이 바로 대답을 안하니까!!" 


요러고 언성 높이면서 왁왁대는거. 그치만 얼굴은 서로 시뻘게져있을거고..


그러다 지금 자기들 손잡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서 후다닥 손떼고 급격히 어색해지는거 보고싶다. 이미 멋지게 고백하려던건 둘 다 망했고. 나랑 사귀자 오늘부터 1일이야 이딴 소리 하기도 분위기 진짜 이상하고. 그렇게 어색하게 서로 뒷목만 긁어가며 서있다가


쿠로오가 다시 고개 푹 숙이고 떨리는 목소리로 "저기.. 조, 좋아해.. 츳키.."하면,

 츳키도 고개 못들고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러니까.. 저도 그렇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하는거. 그 말에 한참 있다 바보처럼 헤실헤실 웃는 쿠로오


저 표정 진짜 바보같은데 너무 멋있다고 느껴져버려서, 자기도 진짜 중증이구나.. 싶은 츳키. 조심스럽게 손 뻗어서 쿠로오 옷자락 손끝으로 꼭 쥐면, 쿠로오가 그 손 조심스럽게 감싸쥐고. 그제야 서로 시선 마주하면서 서로의 붉어진 얼굴 바라보는 거,,

 

아 서로 간신히 달달한 분위기 됐는데, 이 다음에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좋다. 쿠로오는 나름대로 먼저 멋지게 고백하고선 어떻게 할지 머릿속으로 다 구상했었는데 한 번 망한 분위기때문에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애초에 츳키는 기대도 안하고 쿠로오가 자기 부르길래 홧김에 질러버린거라, 도망간다는 선택지 외엔 다른걸 생각도 못했겠지. 서로 어색한데 좋긴 좋아서 손만 꼼지락대고 있다가, 


쿠로오가 결심한다. '그래. 여기에서 이런 분위기에 단 둘이라면 역시, 뽀뽀지.'


큰맘먹고 박력있게 얼굴 확 들이밀던 쿠로오. 그러나 츳키 머릿속엔 '이럴 땐 포옹이다!'가 스쳐버리는 바람에.. 고개 확 들어올린 츳키 머리에 코 박아버리는 쿠로오.. 사인 더럽게 안맞아서 다시 분위기 깨장창 나는 서툰 고백 보고싶네.


둘 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훅 들이댄거라 생각보다 세게 부딪쳐서, 부딪친 곳 붙잡고 한참 끙끙 앓는 쿠로츠키. 얼얼해진거 다 나아서야, 일단 서로 마음은 알았으니 더이상의 분위기잡기는 포기해버린 둘


 "... 들어가자. 늦었다." 

"... 네..."


뭔가 이상하긴 한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한다니까 기분은 좋고. 그래. 이제 시작인데, 뽀뽀야 앞으로 차근차근 하면 되지. 하고 다시 기분 좋아진 쿠로오. 츳키 데려다주고는 "그럼, 잘자."하고 돌아서려는데,


이번엔 츳키가 쿠로오 손목 확 낚아채서 뽀뽀해버리는거. 눈 질끈 감고 일단 뽀뽀부터 질러버리는 츳키랑, 놀래서 눈도 못감고 그대로 당해버리는 쿠로오.. 쿠로오 또 놀래서 동그랗게 뜬 눈으로 멍해져 있으면, 츳키가 안경 고쳐쓰면서 붉어진 얼굴 가리곤 "잘... 자요."하고 가버리려는거. 


그제야 정신차린 쿠로오가 츳키 잡아끌고 구석으로 가서 진하게 입맞췄으면 좋겠다. 이제야 달달하고 설레는 분위기 잡고 한참을 부둥켜 안고 키스하는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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