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셰를 해라 츳키.. 깐깐한 입맛으로 유명하고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디저트를 선보임. 딸기철이 되면 온갖 딸기로 만든 디저트들이 쏟아져나온다. 그러나 대표 메뉴인 딸기 쇼트 케이크는 츠키시마가 아닌 파티셰 아카아시의 작품.


정작 아카아시는 단 것을 크게 선호하지 않아서 달지 않은 디저트 라인은 거의 아카아시 작품인데, 유독 딸기 쇼트케이크는 달면서도 느끼하지 않기로 유명. 츠키시마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만들어주면서 그대로 시그니쳐가 됐다는 소문. 본인은 먹지 않는다


달콤한 디저트 라인은 대부분 츠키시마 작품. 특히 딸기를 사용한 메뉴는 츳키 스스로 고안한 것. 통유리 너머로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작고 예쁜 디저트를 만드는 장신 미남 파티셰를 구경하러 아침 일찍부터 여자 손님이 들끓는다.


그러나 정작 오픈 키친이 바로 보이는 명당 자리는 항상 예약석 태그가 붙어 있음. 오후쯤 케이크도 시키지 않고 음료만 하나씩 시킨 몸좋은 남자 둘이 항상 그 자리에 앉아있다. 이 두 단골 구경도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 숨겨진 묘미 중 하나


머리에 잔뜩 왁스칠한 시끄러운 남자는 유명 배구선수. 검은 머리에 살짝 건들건들해보이는 남자는 코치라던가 체육선생이라던가 하는 소문. 이 둘이 오면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두 파티셰의 표정변화를 보는게 꽤 재미있다


마감시간쯤에 그 근처를 배회하다보면 카페 내부를 쓸고닦는 검은 머리 남자와 커다란 쓰레기봉투를 양 손에 들고 버리러 가는 왁스머리 남자를 볼 수 있다. 둘 다 잔뜩 뾰루퉁한 표정. 두 파티셰는 마주보고 앉아 그 모습을 구경하며 여유롭게 커피타임


어쩌다 두 단골 손님이 보이지 않는 날이면 그 날은 디저트가 이미 전부 품절된지 오래인데도 꽤 늦게까지 가게가 열려있다. 그러나 밤에 가보면 늘 그랬듯 넷이 함께 북적북적 떠들며 퇴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커플링은.. 뭐지 대체. 묘하게 아시츠키 분위기를 풍기는 쿠로츠키+보쿠아카 인걸로 하자. 아니면 그냥 넷이 사이좋게 사귀세요 (개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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