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지휘자 가문의 외동아들 아카아시 케이지. 

아버지의 명성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어린 날부터 무진 애를 써왔지만 정작 아버지에겐 인정받지 못하고 살다가, 가장 중요한 무대에 아버지가 보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신경 예민해진거 보고싶다.


원래도 완벽주의자라는 소문이 자자했지만, 예민해진 탓에 연주자 하나하나 컨디션까진 살피지 못하고 신경질만.. 게다가 피아니스트가 하필이면 개성 넘치는 천재이지만 스타일은 아카아시와 상극인 보쿠토라던가..


매 연습마다 보쿠토랑 트러블이 있고, 하지만 사실 아카아시가 케어하지 못하는 연주자의 세세한 부분을 보쿠토가 케어하고 있었다던지. .


하여간 젤 보고싶은건 지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벅찬 감정으로 뒤돌아서 인사하던 아카아시가, 일어나 박수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옅게 미소짓다가 그대로 쓰러져버리는거 보고싶다.. 그 미소를 넋놓고 바라보던 보쿠토가 화들짝 놀라서 그대로 안고 들어가는거.


그동안은 딱딱하고 표정없는 얼굴만 보여줬던 아카아시의 얼굴에 한 순간 보였던 미소가, 그렇게나 어리고 예뻐보일 수가 없는거. 그제야 보쿠토도 자각하는거지. 아 맞다. 나보다 어린 애였지. 하고.


아카아시가 쓰러진 원인은 피로누적. 수액 맞춰놓고 재우는데 옆에서 가만히 아카아시의 젖은 머리칼을 쓸어주면서 얼굴 구경하는 보쿠토가 보고싶다.


맨날 머리 왁스로 바짝 세워선 거의 락 할 기세로 혼자 몰아치던 보쿠토가, 공연 당일 깔끔하게 내린 머리에 단정한 연미복 입고 피아노 앞에 서는거.. 연주 전, 우아하게 아카아시한테 손 내밀어서 악수하기.


아카아시가 보쿠토에게 반한건 바로 이 순간. 그리고 서로의 지휘와 연주를 보면서 점점 빠져들어가는거야. 무대 위의 밝은 조명 아래서 가장 완벽하고 멋진 모습으로 가장 완벽한 연주를 하는 둘 


아카아시가 깨어나서 이리저리 시선 돌리는 와중에 머리를 쓰다듬던 보쿠토와 눈이 딱 마주치는데, 

"아. 깼어?"

하고 무안한 듯 손을 거두려는 보쿠토의 손을 잡고 자기 볼로 쓸어내리는 아카아시.. 

"손.기분 좋네요.잠깐만 이렇게 있어요."하구 썸이나 타라


"그렇게 연주할 수 있는걸 왜 여태까진 그렇게 막무가내로 굴었어요?" 

"읏.. 이런 날도 있는거지. 그러는 아카아시도 내 페이스에 맞춰줬잖아." 

"네, 뭐... 이런 날도 있는거죠." 

하구 가만히 서로 눈 마주치다가


"이왕 이런 날인 김에 사고나 한 번 칠래요?" 

하구 보쿠토 얼굴 잡고 그대로 키스해벌여


먼저 입술을 맞춰온건 아카아시였지만 입을 벌리고 혀를 섞기 시작한건 보쿠토.. 그렇게 한참 정신없이 키스하는거 보고싶네


지휘하다 쓰러지는 아카아시랑 키스하는 보쿠아카가 보고싶어서 막 풀어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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