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거나 말거나 이성 잃고 츳키한테 달려들어서 정신없이 딥키스하는 쿠로오 보고싶다. . 쿠로오 제외한 전부가 놀래서 굳은 와중에 츳키는 또 느끼느라 몸 움찔움찔 하는거..




대학 가서 간만에 카라스노랑 네코마 모여서 술자리 가지게 된 날에, 쿠로오랑 츳키가 바로 옆에 앉았는데 쿠로오가 '들뜸+분위기 띄우느라 퍼마심' 때문에 알딸딸하니 취한거. 쿠로오는 츳키를 여전히 짝사랑하고 있으나 이게 쌍방향인지 확신은 없는 상태고.


츳키가 바로 옆에 앉아서 술 마시고 얘기하고 하니까 그건 또 너무 예뻐보이지, 취했지, 근데 자꾸 츳키가 슬쩍슬쩍 손을 건드려오는데 이게 얘가 가까이 앉아서 그런건지,일부러 그러는건지.. 눈도 자꾸만 흘끔흘끔 마주치고. 물 좀 드시라면서 물도 챙겨주고


"네가 술도 마시다니 진짜 시간 많이 지나긴 지났다." 

"뭔 아저씨같은 소리에요. 쿠로오씨 너무 마셨어요. 이제 그만 마시고 물 좀 챙겨드세요." 

"으응.." 

"말만 하지 말구요." 


하고 물컵 들어다 직접 입에 대서 먹여주는데 손가락도 야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얼굴도 야하고. 그러고보니 처음에 앉을 때보다 좀 더 가까이 당겨 앉지 않았나? 원래 물 줄 때 이렇게 가까이 다가와서 주나? 몽롱한 정신으로 그렇게 생각하다가, 물 받아서 마시려고 하는 찰나 바라본 츳키 입술이 그렇게 말랑해보일 수가 없었고. 아까부터 계속 말했지만 쿠로오 자신은 이미 취했고. 주위 애들은 서로 신나서 우리한텐 관심이 없어보이니까... 


하고 덜컥 츳키가 든 물컵 뺏어다 상에다 내려놓고 츳키 얼굴 양손으로 붙드는거.  


"너 예쁘게 생겼다."

"알아요. 아는데, 지금 취하셨거든요. 손 놔요." 

"진짜 예쁘다." 


하고 웅얼웅얼대려니까 옆에서 다른 애들이랑 떠들다 그 모습 본 야쿠가  

"너 조심해! 걔 술 들어가면 아주 뽀뽀 귀신이야. 너도 당한다?" 

이러고 낄낄대는거. 


쿠로오는 그쪽 보면서 조용히 하라고 윽박 지르더니 다시 멍한 눈으로 츳키를 바라봄. 츳키는 불만가득한 얼굴로 입 부루퉁 나와있는데. 아. 입이 예쁘다. 하고 그냥 생각없이 쪽쪽 뽀뽀하기 시작.  


"아 저새끼 또 시작했어 ㅋㅋㅋ" 하고 네코마 애들은 이미 웃기 시작했고. 츳키는 안간힘 쓰면서 좀 놓으라고 밀어내는데 쿠로오는 밀려나긴 커녕 점점 뽀뽀가 짙어진다 싶더니, "너 진짜 예뻐." 하고 입술을 물고 혀를 밀어넣어 진득하게 딥키스 하기 시작하는거. 그 순간 웃던 모두가 굳어서 죄다 그쪽 바라봄.




츳키야말로 당황해서 밀어내지도 못하고 잔뜩 몸 굳어있는데, 그랬더니 애 허리 꺾일새라 몸 붙여오면서 키스가 더 진득해지는 것.  옆에선 "야, 쿠로오 너... 그.. 그만해라." 하고 말리는데 들릴리가 있나. 


근데 취한 와중에도 혀놀림이 장난 아니라 츳키는 몸을 흠칫흠칫 떨어가면서 "흣, 으읏, 으웅.."하는 막힌 심음이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는거. 갑자기 야릇해진 분위기에 다들 정신 못차리다가, 츳키가 버거워하는게 보이자 야쿠가 얼른 쿠로오 머리채 잡고 "야 이새끼야"하고 떨궈냄.



"흐억"하고 괴상한 소릴 내며 떨어져나간 쿠로오는 몽롱한 눈으로 계속 츳키만 바라보고 있고. 손등으로 입 가리면서 동공 지진하던 츳키가 "이,이것도 술버릇이에요?" 하면 썩은 표정으로 그쪽 바라보고 있던 켄마가 "보통 거기까진 안하지.."라고 중얼댄다.



삽시간에 어색해진 분위기에 다들 하하.. 웃다가 쿠로오 너무 취한 것 같으니까 그만 돌려보내야겠단 얘기가 나오고,  "제가 택시라도 태워서 보내드릴게요. 할 말도 있고."하고 잔뜩 짜증난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더니 그대로 쿠로오를 질질 끌고 나간다.


"츳키 조심해! 뭔 일 있으면 연락해!" 

좀 장난섞인 목소리가 뒤로 따라붙자 대충 고개만 끄덕이고 쿠로오 끌고 나오는 츳키. 일단 쿠로오 많이 취한 것 같으니까 정신부터 차리게 하자는 심산으로 술집 뒷쪽으로 끌고가서 "이봐요. 술 좀 깨요."하고 툭툭 치는데. 쿠로오가 온몸으로 츳키를 안아오는거. 


"저기, 쿠로오씨. 술 좀 깨라구요!" 

"깼어. 별로 안취했어." 

"헛소리 하지 말고..!"

"진짜. 진짜로. 진짜 예뻐 츳키." 

하고 멍하니 웅얼대더니 다시 허겁지겁 입술을 부벼오기 시작.



혀를 밀어넣고 섞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어딘가 급한 듯 츳키 온 몸을 쓰다듬고 쓸어올리면서 애절하게 키스하는거. 츳키는 말리지도 못하고 점점 힘이 풀려서 어느새 그대로 몸을 맡기고 있고. 술집 뒷쪽이라지만 사람들이 안다니는 곳도 아니거니와 근처로 담배 태우러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 사람들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벽과 제 몸 사이에 츳키를 가두듯이 끌어안고 정신없이 키스하는 쿠로오. 온 몸을 쓸어올리던 손은 급기야 츳키 셔츠 안으로 밀고 들어가고.


"잠, 잠깐, 으, 으웃, 잠깐만. 쿠, 쿠로오씨. 으응...


숨도 제대로 못쉬고 허덕이는 츳키가 쿠로오 가슴팍을 퍽퍽 치자 그제야 한 번 입술 떼고 숨 몰아쉬는 쿠로오. 여전히 이마를 맞대고 애절하고 갈구하듯이 바라보면서 "예뻐. 예쁘다."하고 중얼대는데, 이젠 츳키도 흥분하기도 했고 정신이 없어서 그저 이마 맞대고 같이 숨만 몰아쉬다가 


"후, 후회, 할거에요. 술 깨면. 정신나간 짓 했다고." 

"후회 안해. 예전부터 하고싶어 미치는 줄 알았어."

"예전... 언제..." 

"합숙.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시 양손으로 츳키 볼을 감싸쥐는 쿠로오. 츳키는 심장이 쾅쾅 요동치는데 어쩔 줄을 모르고 그저 입술만 말아 문 채 고개만 숙이고 있는데, 다시 쿠로오가 입술을 부딪쳐 올 찰나. 


"너, 야임마 너 또!" 

걱정이 되어 나와본 야쿠와 스가가 그것을 목격.



입술이 닿기 직전 씩씩대는 그 목소리를 들은 쿠로오가 시선만 돌려 그쪽을 바라본다. 볼을 감싼 양손에서 힘이 풀리고 멀어지려는 찰나, 츳키가 쿠로오의 목을 빠르게 감싸 안고 먼저 입술을 부딪쳐 거침없이 혀를 섞기 시작. 이번에 놀란 쪽은 쿠로오쪽.



야쿠랑 스가는 진짜 소스라치게 놀라서 그자리에서 굳어버렸는데, 고개까지 틀어가며 진하게 입맞추던 츳키가 눈을 뜨고 시선만 돌려 그쪽을 바라보더니, 한 손을 들어 살랑살랑 손사래를 친다. 됐으니까 이만 들어가보시라는 뜻.


야쿠와 스가가 어색하게 서로를 바라보다 

"뭐... 그렇다는데...." 

"이, 일단... 다른 사람이라도 못오게..."

어쩌구 하면서 뻣뻣하게 다시 들어가버림. 그제야 츳키는 다시 눈을 감고 쿠로오의 목을 더 가까이 끌어당겨 황홀한듯 키스하기 시작한다



진짜 사람이 지나가거나 말거나, 시간이 얼마나 흐르거나 말거나 츕츕 소리 질척하게 내가면서 정신없이 혀를 섞고, 서로를 어루만지고 난리더니, 츳키가 살짝 쿠로오의 어깨를 밀어내고 떼어냄.  


"하, 나, 이제, 싫어요." 

"그럼?"

"술 다 깼죠?" 

"진작에." 

"이거 다 술김에 한거라고 잡아뗄거 아니죠?" 

"그럴거면 시작도 안했어." 

"나도 제정신이에요." 

"..." 

"그러니까." 


츳키는 쿠로오의 옷깃을 잡아채듯 끌어당겨 귓가에 속삭인다


"근처 어디, 방 잡고 들어가요. 나 섰어." 



볼에 살짝 입맞춘 츳키는 쿠로오의 눈을 마주친 상태로 도발하듯 안경을 고쳐쓴다. 잠시 상황 파악이 안되는 듯 숨을 몰아쉰 쿠로오가 아드득 이를 갈더니 츳키 손목을 잡아채고 거칠게 끌어당겨 터벅터벅 걸어감.



술집은 번화가 한복판에 있던 곳이고, 그럼 당연히 주위에 널린게 모텔이고, 다행히 이 근처 모텔이 뭐 분위기도 좋고 깨끗하다더라 연인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던 거리였고.



"나, 어디가 제일 나은지 몰라. 아무데나 간다." 

"제일 가까운 곳으로 가요 나 급해."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도발하듯 말하는 츳키때문에 쿠로오는 이제 표정 숨길 겨를도 없이 살벌하게 흉흉한 눈을 하고 있겠지. 그대로 빠른 걸음으로 제일 가까운 모텔로 들어가서 프론트로 저벅저벅 들어가 "방, 아무데나 일단 제일 큰 곳으로요" 하고 카드 내던지듯 급히 방 잡고 키 받아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둘. 모텔 주인은 평균키 이상의 겁나 큰 남자 둘이 씩씩대면서 방달라고 하니까 놀라서 키 주겠지.


엘리베이터에 발을 올리자마자 둘은 다시 들러붙어 정신없이 키스하기 시작한다. 뒤이어 세상 달콤하게 들어온 연인들이 그 모습을 보고 차마 엘베에 타지도 못하고 굳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허겁지겁 혀를 섞는 사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힘.



쿠로오는 간신히 열쇠를 보고 방 호수 알아낸 다음 손을 더듬어 4층을 눌렀고. 그와중에도 츳키가 정신없이 몸을 붙여오는 통에 등이 쿵- 엘리베이터 문에 부딪치고 엘리베이터는 흔들리고. 아니 분명 시작은 쿠로오 본인이었는데, 이젠 얘가 더 이러네.


머리 한 편으로 그런 생각 하면서 끌어안으려니 금방 도착한 4층. 문이 열리자 쏟아지듯 나온 둘은 급히 방 문 앞으로 가 문을 딴다. 쿠로오가 열쇠로 문을 여는 사이, 뒤에서 끌어안듯 쿠로오를 안은 츳키가 팔을 앞으로 둘러 쿠로오 벨트 푸르고 있고.


"난리났네 너. 여기 엘리베이터랑 복도에 CCTV 다 있을걸."

"알게 뭐야. 다 이러려고 오는 곳인데. 다음엔 다른 곳 가면 되죠." 


'다음엔'이라니. 기분좋게 큭큭 웃은 쿠로오가 문을 벌컥 열고, 열쇠를 내동댕이 치듯 던지고 츳키를 안아올려 침대에 던지듯 떨군다. 



"너야말로, 후회 안해?" 

"이제와서 무슨 소리야. 미쳤나봐." 


이제와 조심스럽게 구는 쿠로오의 말에 깔깔 웃는 츳키의 입을 쿠로오의 급한 입술이 틀어막았다. 그리고 정신없이 옷을 벗고 서로 여기저기 만져대다가


"불 켜도 돼?" 

"왜요?" 

"너 벗은거 보고싶어." 

".. 그러시던가."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쿠로오는 협탁을 더듬어 모텔 전등 리모컨의 스위치를 누른다. 하필 누른게 전체 전등이라 방 모든 불 환하게 다 들어오고. 그나마 다행인건 모텔이 암만 불 다 켜져봐야 조명이 어둑한지라, 분위기를 깨지는 않는데 풀어헤쳐진 몸이 적나라하게 다 보이는거.  


"바로 찾아서 켜네. 많이 와봤나봐요?" 

"글쎄? 넌 어떤데?" 

"글쎄요." 


둘은 웃으면서 몸을 깊이 겹쳐오기 시작한다.




한참 서로를 물고 빨아댔을 때에야 둘이 너무 급하게 들어온 나머지 일회용품도 안샀고, 덕분에 콘돔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와서 사러 간다고 할 수는 없잖아. 둘은 모른척 엉겨붙어가며 그렇게 몸을 섞는다.


처음인건지, 아니면 많이 해본건지. 파악이 안될 정도로 손길은 거침없고 농염한 주제에 만지는 곳마다 신음 토해내는 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존나게 야하다는 생각만 하면서 거침없이 섹스하는 둘. 날 샐때까지 박아대다가 열국 숙박 연장하는거 보고싶네.




뒷처리고 뭐고 질척한 상태로 까무러치듯 잠들었다가 늦은 아침에야 눈을 떴는데. 멍-한 정신으로 그제야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싶은거.  


"저기 츳키." 

"네." 

"우리 원나잇이야?"

"... 미쳤어요?" 

"그치? 사귀는거지?" 

"뭐.. 그렇다고 해요"


".. 오늘부터 사귀는건가?" 

"... 그런걸 굳이 따져야해요?" 

"아니. 뭐 기념일이라던가." 


슬쩍 핸드폰을 꺼내 시계를 본 츳키가 (폰 충전기에 꼽을 새도 없이 굴러대서 남은 베터리 잔량 3%) 


"어제부터라고 해요 그냥."

"그럼 2일째인건가." 


쿠로오가 멍하니 중얼대는거 듣더니 킬킬 웃는 츳키.  


"와 진짜 무드 없다." 

"뭔 소리야 어젠 분위기 얼마나 끝내줬는데." 

"그건 어제 얘기구요." 

"그럼 지금 분위기도 끝내주게 만들자." 

"뭔소리에요." 

"한 번 더 해."




그렇게 또, 질리지도 않고 모닝떡 치는 쿠로츠키.. 숙박 1일에 추가 대실 연장까지 하고 오후 늦게에야 씻고 나오는데. 그제야 켠 핸드폰에 하루 종일 걱정하던 선배,동기들로부터 온갖 라인이 쏟아져왔던걸 보고선 그제야 '아차...'싶은 둘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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