츳키 죽도록 얻어터지고 눈 퉁퉁 붓고 입에 피딱지 잔뜩인데, 머리채 잡고 들어올렸더니 비웃듯이 웃는게 보고싶다............ 쳐맞아도 잃지않는 어그로..




이미 너덜너덜해서 눈은 힘 하나도 없이 풀려있고, 간신히 끌어올린 입꼬리는 파들파들 떨지만 그래도 충분히 상대를 기분나쁘게 할만큼 휘어져 있겠지. 그런 츳키 뺨 세게 후려쳐서 안경 날려버리고 턱 쥐어서 입 억지로 벌리게 하고싶다..


그리고 엄지로 혀 꾹 눌러잡고 험한 말 해준다음 손가락으로 입 막 후벼버리기.. 침 줄줄 흘리면서 콜록거릴 때까지..


당연히 두 팔은 뒤로 묶여있고,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꿇어앉힌 상태. 무릎 막 짓밟으면서 어디까지 그렇게 버릇없이 굴 수 있는지 한 번 보자고 조롱하고싶어. .



그리고 이젠 죽일듯이 노려보는 츳키 머리채 잡고 얼음 둥둥 띄워둔 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에 그대로 처박아버리기..


츳키가 몸부림 치면서 양동이 죄다 흔들어놓으면 온 바닥과 몸 다 젖어버리겠지. 양동이 엎어져버리면 가까스로 숨 쉬면서 콜록거리는 츳키..


그대로 팽게치듯 바닥에 내동댕이 치면 힘없이 바닥 구르면서 콜록콜록 물 뱉어내는 츳키.. 그래도 엉금엉금 기어서 다시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선 노려봤음 좋겠다. 비틀거리면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츳키 완전 정신 놓을 때까지 막 괴롭혀버려..





츳키가 이렇게 악다구니 쓰면서 버티는 이유.. 눈 앞에 쿠로오가 머리에서 피 뚝뚝 흘리면서 기절한 채로 묶여선 널부러져 있었음 좋겠네.. 저 사람 두고 내가 정신을 놓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이악물고 버티는거.



요원물 느낌으로, 쿠로오랑 츳키 같이 적한테 잠입했다가 들키는 바람에 끌려가서 쥐어 터지는 중인데, 끌려가기 전 본부에 신호를 넣어뒀기 때문에 곧 구하러 달려올거라 확신은 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는 상태. 츳키가 덫에 걸려 궁지에 몰렸을 때 츳키를 구하는 과정에서 쿠로오는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고 그대로 기절한 상태고. 그대로 적에게 끌려들어가 쿠로오를 인질로 츳키가 모질게 고문당하고 있는거였으면..


츳키는 원래 후방 지원이나 전술팀이기 땜에 현장에 나갈 일이 거의 없는데 이건 전략상 어쩔 수 없이 쿠로오랑 같이 들어온거였고. 당연히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츳키가 고문까지 당하고 있으니 진작 나가떨어졌을텐데도 쿠로오때문에 이악물고 버티는거 넘 좋겟어



그런 츳키가 무너져내리기 시작하는건 쿠로오가 낮은 신음을 흘리며 깨어났을 때. 미동도 없던 쿠로오가 조금씩 몸을 움직이더니 천천히 눈을 뜨면, 그제야 츳키는 쿠로오가 심각하게 다친 것은 아니란걸 확인하고 눈이 떨리기 시작하겠지


당장에라도 달려가서 목을 끌어안고 괜찮냐고 묻고싶은데 그러지는 못하고 눈만 크게 떨려오기 시작. 쿠로오는 천천히 눈을 뜨고 고개를 들면서 사태를 파악하려던 중 츳키를 보게 되고. 아무리 봐도 심하게 얻어맞은 몰골에 기겁할 것.


그럼 츳키는 황급히 입을 꾹 다물고 조용히 있으라는 듯 눈빛을 보내며 쿠로오를 진정시키겠지. 이미 한참을 널부러져있던 쿠로오에게 적들은 관심이 없어진지 오래고, 그에게서 등을 돌려 오로지 츳키를 요절내놓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태.


쿠로오가 깨어난 것을 들켜버리면 쿠로오까지 가만두지 않을 것이 뻔했고. 츳키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개를 한차례 푹 숙인 다음, 다시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끌어올려 적을 도발한다. 온 관심을 다시 자신에게로 끌어오기 위해.



그럼 다시 무릎으로 명치를 차이고, 허억 하고 숨을 들이쉬며 비틀거리는 사이 머리채를 잡혀 이리저리 흔들리고 바닥에 패대기쳐지고, 구둣발로 머리를 짓밟히고 채이는 츳키.


아까 양동이에서 쏟아져 반쯤 녹은 얼음 뭉텅이 집어다 츳키 입에 강제로 쑤셔박으면 좋겟네..


그걸 보고 있어야만 하는 쿠로오도 완전 패닉일 것. 혼란스럽게 그 모습을 바라보다 이 상황을 빨리 끝내려면 본부와 연락이 닿아야한다는 생각에 뒷주머니에 쑤셔넣어둔 신호기를 찾느라 묶인 손을 가까스로 뻗어 주머니를 더듬는다.


뭐 누르면 본부쪽으로 위치와 함께 신호가 가는 그런 장치라던지.. 위급할 때 지원 요청하는 용도로 지급된거라던가.. 제대로 신호가 가는건지 확인도 할 수 없지만 그저 닿기만을 바라며 애타게 누르는 쿠로오..



바닥에 쓰러져 나뒹굴던 츳키가 콜록대며 고개를 돌리니, 저를 둘러싼 적들 다리 사이로 쿠로오와 눈이 마주침. 쿠로오가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바라보니 츳키가 이건 별것도 아니라는 듯 여유있게 웃어보이지만, 몰골이 말이 아니니 그게 더 처연해보이겠지


그럼 이게 아직 정신 못차리고 웃음이 나오나면서 또 다시 시작되는 폭행. 뺨 툭툭 치면서 '웃어봐. 보니까 자알 웃던데 또 웃어보라고' 하고 지랄하구싶네. .


버티고 버티다 이제 온 얼굴 다 불어터지고 온몸은 피멍에 핏자국 가득한 츳키.. 동공도 풀려서 진작 기절했을텐데 가까스로 의식만 있고 정신도 완전 나가버린거 보고싶다.



요원물이면 당연히 까만 바지 하얀 셔츠에 하네스 아닙니까. 그게 피랑 흙먼지로 얼룩덜룩해봐. 진짜 쩐다고.



온 몸에 힘이 하나 없으니 입술 사이로 피섞인 타액이 뚝뚝 흐르고 완전 만신창이였으면.. 그렇게 버티고 버티던 츳키는 지원군이 들이닥치며 난리가 나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오자 힘없이 웃으며 그대로 눈을 감고 쓰러져버린다


츳키 쥐어 패던 모브들도 당황하면서 바깥 상황 파악하느라 혼란스러운 와중에, 쿠로오가 정신없이 츳키쪽으로 기어가서 좀 일어나보라며 츳키를 애타게 부르고. 츳키 손목을 강하게 묶어둔 밧줄이라도 풀려고 이로 몇번이고 물어뜯는 쿠로오..


애가 숨은 쉬는지 몇번이고 다시 츳키에게 얼굴 가까이 맞대고 호흡 확인하는 쿠로오..쿠로츠키 이때는 서로 사귀는 사이 아니고 그냥 서로 파트너로 움직이다가 조금씩 마음이 동하는 사이였으면. 쿠로오도 팔이 묶여있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호흡을 확인하려면 가까이 다가가는 수밖에 없으니 거의 입맞추듯이 츳키얼굴에 제 고개 파묻고 츳키 숨소리 확인하고 가슴팍에 귀 대고 심장소리 확인하는 쿠로오.. 넘좋네.. 쿠로오 대공황상태라 어쩔줄 모르면서 행동 하나하나가 다급했으면.


바깥에서 적을 전부 제압하고 쿠로오와 츳키가 있는 지하실까지 지원군이 들이닥치자 황급히 츳키 상태좀 봐달라고 외치는 쿠로오.. 가장 먼저 들어온 요원이 아카아시와 보쿠토라던지. 아카아시의 눈에 온 얼굴이며 몸에 피 범벅인 쿠로오가 다급히 애 상태좀 봐달라며 외치니 "아니, 잠깐 지금 당신 상태가 더..."하고 말하다 시야에 들어온 츳키를 보고 기겁하고. 보쿠토에게 당장 의료반 불러오라고 외치면서 츳키에게로 뛰어오는거..


둘 묶인거 풀어주고 츳키 상태 살피다가, 공황상태인 쿠로오가 츳키 상태만 살피려 들려하니 자기 겉옷 벗어서 쿠로오한테 던져주면서 당신 지혈이나 똑바로 하라고 윽박지르는거. 츳키는 그렇게 기절한 상태로 의료반의 손에 이끌려 빠져나오고, 쿠로오는 아카아시의 부축을 받고 빠져나오면서 상황은 종료. 




결과적으로 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어쨌거나 요원 둘의 중상 정도로 적을 완전 제압할 수 있었으니까.


둘은 회복때문에 당분간 현장에서 빠지고. 츳키는 며칠 눈을 못떴는데, 쿠로오가 여기저기 붕대 감고 목발집고 절뚝거리며 걸으면서도 꼬박꼬박 츳키 병실로 찾아와서 병간호 해줬으면.. 그러다 의료진한테 니 몸이나 좀 챙기고 가서 쉬라고 잔소리 듣고.


가까스로 츳키가 정신이 들었을 때, 눈을 뜨기 전부터 느껴진건 자기 손등을 간지럽히는 촉감. 잘 떠지지 않는 눈을 가까스로 밀어올려 눈을 떴더니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멍하니 침대맡에 앉아있는 쿠로오. 머리엔 붕대가 칭칭 감겨있어 딱봐도 상태 안좋아보이는데 왜 저러고 있나. 가만히 보니 제 손등을 간지럽히는 것은 쿠로오의 손가락. 바싹 말라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든 혀를 놀려 "뭐해요?"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물으니 당황하며 급히 손을 떼어내고는 깼느냐며 바보같이 물어온다


"깼으니까 물어보는거잖아요. 환자가 여기서 뭐해요." 

"너무하네. 병간호 하잖아." 

"그건 의료진 일이구요." 

"깨자마자 매정하게... 몸은 어때?" 

"..안좋아요." 

"그래보여. 필요한건?" 

"물..." 

"갖다줄게."

"그 전에 의사부터 불러요." 

"...아." 


그제야 쿠로오는 벨을 눌러 츳키가 깨어났음을 알리고, 협탁에 놓여있던 물을 따라 츳키한테 넘겨준다. 그치만 츳키 딱 봐도 컵을 들 힘도 없어보이고.  


"마실 수 있겠어?" 

"무리..같은데. 빨대 없나."

"잠깐 기다려봐." 


쿠로오는 다시 벨을 눌러 말한다. 


"5분..아니, 30분 뒤에 들어와.들어오기 전에 노크부터 해." 


이 인간이 뭐하는 짓인가 츳키가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니, 쿠로오는 그런 츳키를 잠시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컵을 제 입으로 가져간다


"날 달라구요..." 

입에 물을 머금은 쿠로오가 그 말에 어깨를 으쓱해보이더니, 그대로 츳키의 턱을 쥐고 입을 맞춰 물을 흘려보냄. 잠깐 당황한듯 츳키의 눈이 크게 떠졌지만, 곧 츳키도 가늘게 눈을 접고 다시 눈을 감으며 물을 받아 마신다.


꿀꺽 하고 물이 넘어가는 목울림이 들렸지만 쿠로오의 입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촉촉해진 혀를 섞는 둘. 입술을 떼어내고 잠시 서로를 바라보다가  


"이러려고 이따 오라고 한거에요?" 

"뭐 그렇지." 

"환자 상태 먼저 의사한테 보여야하는거 아닌가."

"그러니까 부르긴 불렀잖아. 물 더 마실래?" 

".. 네. 목말라요." 


하고 한 번 더 입에서 입으로 물을 넘겨주고 혀를 섞는 둘. 노크소리 들리는데도 한참 안떨어지다가 문밖에서 '들어갑니다.'하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떨어지는 쿠로츠키 보구싶네



의사가 이것저것 츳키 상태 체크할 때도 방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구는 츳키랑, 그런 츳키 보면서 살짝 입맛 다시는 쿠로오.. 보구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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