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동 땡땡이치고 도쿄 올라갔다가 쿠로오한테도 엄청 깨져서 설움 폭발해서 울기 시작하는 츳키 보고싶더.. 쿠로오가 다짜고짜 내가 너 배구하는 거 방해하려고 사귀는줄 아냐 전국에서 안만날거냐 배구는 팀전인데 이러고 잔소리하는거 듣다 터지는거..


그제야 주머니에 넣어서 안보였던 손 확 꺼내면서 "어차피 다쳐서 당분간 쉬어야한다구요!!"하고 빽 소리지르고 눈물 툭툭 떨구면서 우는거.. 그제야 쿠로오는 츳키 손가락 탈골돼서 붕대 칭칭 감은거 보고 놀래가지고 괜찮냐 왜 말을 안했냐 난리법석 떠는거


"누군 시간 많고 돈 많고 여유로워서 느긋하게 오는줄 알아!"

하고 소리지르더니 입 꾹 물고 눈물 툭툭 떨구는데 표정은 진짜 자존심 상하고 분해 죽겠다는 얼굴이고. 그럼 쿠로오가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빌고 눈물 닦아주고 진 다 빼면 좋겟네..




자기가 부활동 빠지고 올라가야 쿠로오 부활동 끝날쯤 도착할테니 쿠로오 방해 안하면서도 많이 만나려면 시간을 어째야하나 다 계산해선 학교 끝나자마자 집도 못들르고 올라온건데 만나자마자 반갑다곤 안하고 잔소리해서 빡친 츳키..


"미안합니다! 방해해서! 그럼 갈테니까 잘먹고 잘 사시던가요! 다신 안올테니까!!"

하고 훽 돌아서는걸 쿠로오가 뒤에서 끌어안고 미안하다 잘못랬다 다신 안본다 소리 하지 말아라 난 너없으면 못살고 하고 지지리 궁상을 네코마 고교 앞에서 떨어주라



그리고 그걸 부활 끝나고 나오다가 차마 그 옆으로 지나가지도 못하고 첨부터 끝까지 다 봐야했던 네코마 부원들.. 켄마가 게임기 두들기다가 조용히 "지금건.. 쿠로가 잘못했네."하고 중얼댄걸 시작으로 쓰레기새끼 매정한놈하고 온갖 욕 다먹는 쿠로오


쿠로오 츳키 안아서 토닥토닥 달래다가 옆에서 야유 퍼붓는 부원들한케 이 꽉다물고 "알았으니까 집에들 가라"이럭 쌀벌하게 노려보는데 다들 욕하느라 (놀리느라) 신나서 바쁘고. 츳키는 울다가 진정했더니 이 상황이 쪽팔려 미치겠어서 고개도 못들고


"좀...보내요..."하고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웅얼대니까 쿠로오가 손짓 훠이훠이 하면서 "가라잖아! 빨리 집에나 가! 방해하지 말고! 기운 남으면 운동장이나 돌던지!"하고 빽빽대서 다들 그제야 해산하는거.. 츳키 목에 귀끝까지 시뻘게져있겠지



"아 진짜.. 쪽팔려서 못살겠네.. 집에 갈래요." 

"아니. 미안해. 가지마. 부탁이야. 못본걸로 하자. 츳키는 안울었어 난 못본거야. 제발." 


이러다 츳키한테 정강이 한대 차이고. 들어가는 길에 케이크 한판 사서 집 데리구 들어가라



네코마 부원들의 신나는 놀림파티가 단톡방에서 열리는 바람에 거의 전화 수준으로 진동울려서 빡친 쿠로오는 핸드폰 꺼서 던져놓고 (켄마는 단톡방을 나갔다). 츳키한테 케이크 떠먹이고 주스에 빨대 꽂아서 먹이고 지극정성으로 구는 쿠로오



사실 츳키는 아까 네코마 사람들이 놀릴 때부터 빡친것보단 쪽팔림이 더 커지는 바람에 화는 다 풀렸는데, 쿠로오가 하도 호구같이 굴면서 안절부절 하는게 웃기기도 하고 (뭣보다 편해서) 주는대로 받아먹었으면. 


"츳키. 맛있어?" 

"흠.넴.(우물)"

"화는 좀 풀렸어?" 

"뭐 그럭저럭 (빨대 호로록 마심)" 

"내가 미안해. 헤어진다는 소린 하지마. 응?(입닦아줌)" 

"(그런 말까진 안했는데) 하는거 봐서요."



츳키 케이크 원없이 먹다가 배부르다고 물러서면 바로 착착 정리해서 넣어놓고 상 치우고 내일은 어디 데려가줄까 오늘은 뭐할래 어쩌구 한참 종알대는거 대충대충 여기 가고싶다 오늘은 안나간다 어쩌구 맞장구 쳐주다가


"그럼... 제가 이제 키스 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엄청 긴장해선 진지하게 물어보는 쿠로오때문에 츳키 빵터져서 그제야 깔깔 웃으면 좋겠네.  


"언젠 뭐 허락받고 했어요? 처음 할 땐 묻지도 않고 덤비더니." 

"지금은 그래야할 것 같아서.."



괜히 쿠로오도 좀 민망하니까 (처음 어쩌고 했다가 괜히 첫키스할 때 생각나서 좀 쑥쓰럽기도 하고) 얼굴 좀 붉어져선 헛기침 하는데. 츳키가 그거 웃겨 죽겠다는 듯이 보고있다가 "뭐 좋아요. 특별히 허락해줄게요."하고 인심쓰듯 말하곤 먼저 키스해주기



한참 혀 섞으면서 끌어안으면 어느새 세상 달달하고 야릇한 분위기 되겠지. 츳키 눈도 풀려선 거의 살살 녹아있는데 

"그럼 이제, 섹스 해도 되나요. 거시기가 아픈데." 

하고 또 존나 진지한척 물어오는 쿠로오. 


"... 자꾸 산통깨면 저 진짜 갈거에요."

그거 듣곤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미안미안."하더니 츳키 홀랑 눕혀서 키스하고 웃통 벗고 벗기고 만지고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손빠른 쿠로오.. 보고싶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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