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오 뭐만 해도 야해서 그냥 편의점에서 커피우유 고르고 있을 뿐인데 그 옆모습 보고 츳키가 새삼 반했음 좋겠다. 멍하니 보고있으려니까 쿠로오가 왜? 하고 돌아보는데 그게 또 섹시해서 "아..아뇨."하고 말더듬는 츳키..


그리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거울을 보니 자긴 섹시함도 덜한 것 같고 어쩐지 비쩍 말랐고 안경은 오늘따라 못생겨보여서 괜히 내심 시무룩하는 츳키. 쿠로오는 얘가 또 거울보고 멍때리니까 오늘 기운이 없나 걱정하면서 흘끔 바라보고


어디 아파? 하고 뒤에서 끌어안듯이 이마에 손 갖다대니까 화들짝 놀라는 츳키... 평소엔 자각 없었는데 오늘따라 손도 섹시해보이고 쿠로오 입은 옷차림도 깔끔하면서 완전 패피인게 자꾸 설레서 얼굴 빨게지면 좋겠네




날도 좋고 야경도 멋지다는데 같이 볼 사람이 없다고 남자 둘이 밤에 야경보러 전망대 올라간거였으면.. 올라갔더니 의외로 사람도 별로 없고 뷰도 좋아서 츳키 이번엔 거기 홀려서 야경 바라보는데, 쿠로오 시선이 자꾸 자기한테 꽂혀있는거


"뭐에요. 아픈거 아니라니까요." 

"그건 아는데. 내 얘기 좀 들어봐." 

"뭔데요." 

"나 좋아해?" 


이래서 놀랜 츳키가 들고있던 딸기 프라페 떨굴뻔하니까 얼른 잡아채는 쿠로오. "감사합니다"하려는데 손 물리지도 않고 계속 잡고있어서 2차 당황하고


"대답은?" 

"...왜 그런 걸 물어봐요." 

"아픈건 아닌 것 같고 오늘 계속 날 의식하길래. 그리고..." 


츳키 대공황에 빠져서 쿠로오 눈도 못마주치고 손은 뜨겁고 어쩔 줄 모르는데 "나도 너 좋아하거든" 하고 이어지는 말에 눈 크게 뜨고 바라보는거



츳키 반응 보고 쿠로오가 소리내서 웃다가 "난 네가 눈치 채고서 의식하는건 줄 알았는데."하는데 그 웃음이 또 어른스럽고 멋있어서 이 사람이 뭔 말을 하거나 말거나 홀린듯 바라보는 츳키


"나랑 사귀자. 이 말 하려고 불렀어. 오늘."

하고 말하는 쿠로오 눈엔 웃음기도 사라지고 어쩐지 긴장하고 진지한 눈빛. 그 열기어린 눈이 츳키에겐 또 생소하고 다르게 멋있는지라 멍하니 고개 끄덕이는거 보고싶다. 그러면 또 쑥쓰럽게 웃는 쿠로오


"오늘 왜 그렇게 쳐다봐. 내 얘기 들은거 맞지?" 

"네, 네에..." 

"그럼 대답 확실한거지? 사귀는거다?" 


그럼 이번엔 얼른 끄덕이는 츳키. 다행이다-하고 푸스스 웃는 쿠로오 얼굴 바라보다가 홀린듯 다가가서 볼에 먼저 입맞추는거


이번엔 되려 쿠로오가 놀라서 눈 동그랗게 뜨고 츳키 바라보는데  "못 믿으시는 것 같길래. 사귀면 이런거 하는거잖아요." 했더니 바보같은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쿠로오. 오늘 표정 엄청 다양하게 변하신다고 츳키가 웃기 시작했음 좋겠다. 얼빠 츳키..


서로 잡고 있던 딸기프라페 얼른 뺏어서 옆 난간위에 올려두고 이번엔 츳키 확 끌어안고 입술에 입맞추는 쿠로오.  "사귀면 이런 것도 하는거야." 라고 장난스럽게 하는 말투 치곤 사뭇 긴장한 눈빛. 그럼 츳키도 웃으면서 끌어안고 진하게 입맞추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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