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쿠토를 짝사랑하는 츠키시마와 단순히 너무 귀여운 후배라 츠키시마에게 한껏 잘해주는 보쿠토 보고싶다.. 츳키도 보쿠토가 자기에게 전혀 그쪽으로 마음이 없다는걸 잘 알지만, 보쿠토의 끝없는 애정에 벅차다못해 지쳐버리는거,,


결국 자기 감정 컨트롤하는 데에 실패해버려서 무너져내리듯이 좋아한다고 질러버리는거. 당신을 선배로서가 아니라, 사귀고 키스하고싶은 의미로 좋아하고 좋아해왔다고. 눈 질끈감고 질러버리곤, 아무 말 없이 조용한 보쿠토를 조심스래 바라보니 당황하고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어버버 하며 아무 말 못하고 있는 보쿠토. 

아마 머릿속으론 상황 파악과 함께 이 후배를 상처주고싶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대답을 고르고 있을텐데. 보쿠토는 돌직구에 직선질주파니까, 표정에 다 드러나겠지.


그런 보쿠토의 표정을 보고 눈앞이 새까매질 정도로 상처받아버리는 츳키 보고싶다.. 보쿠토가 겨우겨우 뱉은 말은 "저.. 그.. 그러니까. 미안해.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이런 횡성수설한 말.


그럼 츳키는 체념하듯 고개를 떨구고 가장 침착한 목소리로 "아뇨. 됐어요. 제가 더 죄송하죠. 죄송해요 곤란하게 해서." 하고 등돌려서 터덜터덜 걸어가버리는거. 보쿠토는 츳키를 상처주고싶지 않은 맘이 크지만 그보단 솔직함이 더 큰 사람이라 츳키를 위해 하얀 거짓말도 할 수 없을거고. 츳키는 보쿠토가 그런 사람이란걸 아니까 더 상처받는거 보고싶다.. 


사실 보쿠토가 그저 동정과 연민때문에 마음을 받아준다 하더라도 그 뻔한 거짓말에 속을 수 있을만큼 보쿠토를 좋아하고 있는데 보쿠토는 그럴 사람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이만큼이나 빠져버린거니까 포기할 수밖에 없는거. 보쿠토는 차마 거절하지 못했지만, 츳키는 그에게 일말의 여지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엉엉 울어버리는거 보고싶어..


츳키는 그 이후에 차라리 아무일도 없다는 듯 행동하고 태연하게 굴려고 하겠지만, 이젠 보쿠토가 그게 안되겠지. 다만 그게 츳키를 피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츳키 주변에서 안절부절 더 미안해서 챙겨주는 방식으로 드러나서 츳키가 더 괴로워했음 좋겠어..


그래도 차마 이게 더 괴롭다거나, 제발 내버려두란 말도 못하고 그냥 속으로만 곪는거. 괴롭지만 그만큼 곁에 있는 그가 좋아서. 보쿠토는 정도를 모르는 사람이니까, 이 호의마저 거절해버리면 영영 곁을 떠나 보이지 않게 될까봐 두렵겠지


쏟아지는 햇살처럼 따뜻하다못해 뜨거운 보쿠토에게 말라가듯 질식해버리는 츳키가 넘 보고싶어,,,


보쿠토 심지어 낭만주의자라, 츳키가 포기하고 깔끔하게 선후배 사이로 지낼테니 한 번만 안아달라, 키스해달라 부탁해도 그러지 못할 것 같다. 애정없는 스킨쉽은 상대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거절하는 보쿠토. 그리고 그걸 알아서 부탁조차 못하는 츳키


그리고 그런 보쿠토가 어느 순간부터, 아니 어쩌면 한참전부터 단 한명만 바라보고 있었단 사실을 자각하는 츳키. 본인은 일방통행인줄 알아 티는 안내려 애쓰지만 보쿠토의 성정에 어디 그게 티가 안나겠나.


눈부실 정도로 순수하고 올곧게 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걸 츳키도 금방 알아차리겠지. 그리고 곧 그게 보쿠토의 일방통행이 아니란걸 알아버리고 절망하는 츳키.. 주십쇼..



임징징이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